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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Marketing/마케팅일반(Case)

인코이, 마니아층 형성…1년 만에 3배 성장


1. 입소문
2. 증정용 패키지 제품 / 제품 개발의 단계부터 증정용 상품을 고려



지난해 4월 ‘온라인 입소문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문을 연 화장품업체 인코이는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발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만을 골라 자체 매장에 입점하는 이색적인 개념을 판매에 도입했다.

▲코엑스몰 인코이 매장 
론칭 당시 15개에 불과했던 판매브랜드는 1년이 지난 5월 현재 국내외 브랜드를 통틀어 6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인코이는 삼성동 코엑스몰 내에 유일하게 매장을 갖고 있다.

인코이의 고지나 상무는 “국내 백화점에서 샤넬이나 랑콤 같은 클래식 브랜드의 제품은 판매하지만 정작 외국 트렌드세터들이 애용하는 핫한 제품은 찾아 볼 수 없다”며 “이런 제품은 주로 온라인으로만 구입이 가능한 점에 착안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인코이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인기 화장품 위주로 입점 브랜드를 찾다보니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이 최우선이라고 인코이는 말한다.

고 상무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는 기준과 관련 “온라인에서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반응이 좋은 제품이나 고객들이 찾는 브랜드에 눈과 귀를 열어둔다”며 “이런 방식은 인코이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코이만의 독창성은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동 매장은 ‘입소문 화장품’을 파는 곳이란 입소문을 타며 트렌드에 민감한 단골고객을 점차 확보해왔다. 같은 관계자는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란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인코이는 특별히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단골들의 친구 추천이나 소개만으로 1년 만에 매출 3배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매장이 삼성동에 자리한 점 때문에 주로 20~30대 직장여성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지만 요즘 남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코이는 남성 니즈에 맞춘 브랜드 입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그는 “남성들이라고 해서 꼭 전용 제품만 사는 건 아니다. 오히려 여성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그루밍 트렌드에 맞춰 남성 고객들의 소비행태 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코이의 계획에 대해 “앞으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고 해외 매장으로만 유통되는 인기 브랜드를 들일 계획”이라며 “재미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동시에 고객들이 좋아하고 찾는 브랜드를 입점 시킨다는 기본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한편 인코이는 지난해 5월 자체브랜드인 <베리썸>을 론칭한 뒤 3~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같은 해 9월엔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이 브랜드는 항산화 성분을 제품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증정용 패키지 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 마스카라를 출시할 때 기획단계에서부터 그에 걸맞는 증정용 립스틱을 함께 개발해 제품구입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하는 전략이다.

박자원 기자 (jhoney@dailycosme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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