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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Marketing/마케팅일반(Case)

현대카드M, 카드 마케팅 변화 주도

현대카드 광고가 아닌 마케팅 차별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신용카드 시장의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성장이 놀랍다.
현대·기아차라는 캡티브 시장 외에도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 급성장을 이뤄냈다.
현대카드는 특히 ‘현대카드 M’을 주력 카드로 신용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남들이 가지 않은 길 개척해

2001년 신용판매 부문 시장점유율 1.8%의 외형으로 시작한 현대카드는 언제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최초’를 고집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우리만의 게임의 법칙으로 승부하고 시장의 룰을 바꾼다’는 현대카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모든 카드사가 이자율이나 한도에 의존하는 고정관념에 집착할 때 현대카드는 카드에 의해 변화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먼저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 모두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축소(De-marketing)가 한창이던 2003년 5월, 현대카드는 오히려 ‘현대카드M’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그 당시 다른 카드사들은 자사의 기업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는 카드사별 경쟁이 아닌 개별 브랜드 별 경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데이터 분석 및 조사작업에만 3개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브랜드전략 수립에 4개월, 총 7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

‘최대 적립처에서 최고 적립률’, ‘차량구입 시 포인트로 대금을 선지급하는 세이브포인트’라는 ‘현대카드M’의 강력한 혜택을 바탕으로 ‘기업’이 아닌 ‘상품’으로 승부한 현대카드의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고, 이후 카드사들의 개별 브랜드 개발을 촉진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을 출시하면서 그간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상품의 이름과 디자인에도 세밀한 관심을 기울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품을 부각시키는 것은 신용카드 시장에서의 훌륭한 차별화 요소이자 경쟁우위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분석을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메시지보다 알파벳이나 숫자와 같은 간단 명료한 기호를 더 잘 인식하고 기억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알파벳에 대입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제품의 알파벳 스리즈)

향후 브랜드 확장의 용이성까지 감안해 금융권 최초로 실시한 알파벳 마케팅의 결과 현대카드M을 필두로 현재까지 총 11개의 알파벳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국내 최초로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출시와 함께 투명카드와 미니카드를 선보이며, 디자인 면에서도 파격을 추구했다.

이후 현대카드의 디자인 마케팅은 거장들의 명화를 카드 플레이트에 채택한 갤러리카드, 자동차, 섬모양의 프리폼카드, 카림라시드, 레옹 스탁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카드 플레이트에 도입한 데 이어, 카드 옆면에도 컬러를 넣은 ‘컬러 코어’카드 등 지금껏 유례없는 디자인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자인 차별화의 선봉에 서 있다.

◇ 매력적인 포인트 적립과 혜택…국내 최대 회원 보유

국내 최고 수준인 카드 이용액의 0.5~3%씩 적립되는 현대카드M은 제휴처에 따라 최고 11%까지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말 기준 유효회원 수는 704만명으로, 단일 카드 상품으로는 국내 1위다. 1인당 카드 이용액 역시 111만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높아, 충성고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카드M을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M포인트는 일부 가맹점에서만 적립되는 다른 카드 포인트와 달리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가 쌓인다. 2% 이상 적립되는 가맹점만 160만 개가 넘을 정도로 포인트 적립률도 파격적이다.

M포인트로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현대·기아차 구입 시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까지 포인트를 선지급 받는 방식으로 할인효과를 볼 수 있는 세이브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대 그랜저TG의 경우 30만원 또는 50만원 가운데 포인트 선 지급액을 고를 수 있고,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 30만원 선 지급받을 수 있다. 미리 쌓아 놓은 포인트가 있다면 세이브포인트를 합쳐 20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M포인트로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도 가능하다.

해외여행 시 현대카드 PRIVIA를 통해 발권하는 현대카드M 고객은 국내선 3~5%(전화 3%, 홈페이지 5%), 국제선 7%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면세점을 이용하는 현대카드M(M Lady카드 포함) VISA회원에게는 5% 상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편의를 위해 오프라인에 개설된 M포인트샵에서는 가전,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M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현금 대신 M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해 인기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 TGIF, 아웃백 등에서 식사 후 결제금액의 20%까지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 ard.com)에서 운영 중인 M포인트몰을 통해서는 포인트로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

편의점인 미니스톱에서는 구매한 금액의 최고 2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GS칼텍스에서는 주유 시 리터당 100원씩 포인트로 결제와 동시에 리터당 50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해 최고 150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휘닉스파크, 테르메덴, 설악 워터피아, 63시티 등 레저시설에서 최고 40% M포인트 사용 결제 및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영화티켓 2000원 M포인트 사용 결제가 가능하다.


김의석 기자

2010년 4월 8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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